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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소아빈혈, 철분제 꼭 필요할까

by memoboxo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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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빈혈 증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부모들 사이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철분 결핍성 빈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어린이도 철분제를 먹여야 하나?'라는 질문이 문득 들게 됩니다. 소아빈혈의 원인과 현 상태를 살펴보고, 철분제 복용이 실제로 얼마나 필요한지를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소아빈혈, 왜 늘고 있을까?

소아빈혈, 특히 철분 결핍성 빈혈은 예전에도 존재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그 발생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0년대 이후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만 2세~10세 사이의 소아 빈혈 진료 건수가 매년 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는 주로 식습관의 변화와 환경적 요인, 성장기의 철분 요구량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대 아이들은 과거보다 편식 성향이 강해지고,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에 익숙해져 필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기나 녹색 채소 등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꺼리는 아이들이 많아, 음식만으로 필요한 철분을 채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성장기에는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철분 요구량도 급격히 늘어나는데, 이 시기를 놓치고 섭취가 부족하면 빈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여아의 경우 초등 고학년부터 월경이 시작되며 철분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해 빈혈에 더 취약해집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소아빈혈이 단순한 일시적 증상이 아닌 만성 피로, 학습 능력 저하, 면역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철분제, 어린이에게 정말 필요할까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철분제를 먹이는 것이 정답인지에 대한 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모든 아이에게 철분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식단을 통해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아이라면 별도의 보충제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료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철분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고기나 생선 등 철분이 많은 식품을 잘 먹지 않는 아이
  •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
  • 쉽게 피로하거나, 어지러움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
  • 피부가 창백하고 손톱이 잘 부러지는 경우
  • 혈액검사에서 혈색소 수치(Hb)가 낮은 경우

특히 만 1세~3세 유아는 철분 결핍 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이 시기의 철분 부족은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시기 영유아의 철분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권고하고 있으며, 철분 결핍 상태가 확인된 경우에는 반드시 보충이 필요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 철분제는 복용 시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과잉 섭취할 경우 변비, 복통, 구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예: 우유, 칼슘 보충제)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용 전에는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 또는 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용량 설정이 필요하며, 부모가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음식으로 할 수 있는 철분 섭취 방법 정리

모든 부모님들은 내 아이에게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찾길 마련입니다.

바로 약이라는 방법이 아닌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소아가 먹기 좋은 대표적인 철분이 풍부한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육류: 소고기, 간, 닭고기 등
  • 해산물: 굴, 조개, 참치
  • 채소: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 콩류 및 곡물: 렌틸콩, 병아리콩
  • 건과일: 말린 자두, 건포도

이러한 음식들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예: 오렌지, 딸기)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우유나 치즈, 녹차와 같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사로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매일 준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식이 보충제를 적절히 활용하되, 무분별한 사용은 피해야 하며, 부모의 관찰과 소아전문가의 조언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론

최근 증가하는 소아빈혈은 단순한 일시적 증상이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철분 섭취는 음식으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지만, 결핍 상태라면 철분제 보충이 반드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걱정이 된다면 가까운 소아과에서 검진을 받아보세요. 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부모의 관심으로 부터시작됩니다.

 

소아빈혈문제, 철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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